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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원장입니다. 

매년 초가 되면 늘 올해 해야지 마음먹었던 리스트에 꼭 들어가 있던 것이 있어요. 

바로 책읽기

근데 암만 적어놔도, 구체적으로 1주일에 한 권 읽자 적어도 안 읽고, 1달에 한권만이라도 읽자 계획을 바꿔도 읽지 않았었어요. 그러던 제가... 조금은 마음이 바뀌게 된 계기가 한 책을 추천받으면서 였어요.

'내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내 아이를 나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가장 큰 이유였어요. 

한창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이기에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지인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러다 권유받았던 책이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공부머리 독서법] 이었었죠. 

그래서 먼저 가까운 도서관에 있던 이 책을 읽어보고 있어요. 

지금 한 절반 정도 읽었는데 느끼는 바가 많아 함께 공유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1. 목차 

부록 부분을 제외하면 총 300페이지의 적당한 정도의 책입니다. 

어제 처음 책을 펼쳐 조금씩 읽었던 게 약 160페이지 정도까지 읽었는데요. 감명 깊은 문장들과 설득력에 한번 화악~! 하고 휘감겼다가 살짝 헤어 나왔어요. 

목차를 보니 뒷부분에 인문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독서법들과 추천도서들이 있는 것 같네요. 끝까지 읽어봐야 겠습니다. 

 


2. 지금까지 읽고 느낀점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볼 수 있다. 

 인문고전은 한 시대를 넘어 100년에서 길면 몇 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헌으로 그만한 가치를 지닌 글을 쓴 지은이는 가히 천재라 부를 수 있다. 인문고전의 독서를 통해 그 시대의 천재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그들의 철학과 사고를 전달받을 수 있기에 그들의 지도를 받는 것과 같다. 평범한 나의 뇌를 비범하게 만들고 싶다면, 피지배계층에서 지배계층으로 올라가고자 한다면, 평범한 노동자에서 사고하고 창의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면 통독하고 다시 정독하고 필사하라. 

 

수많은 위인들의 예를 통해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제시해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가히 충격이 컸다. 

아.. 내 삶에 있어서 늘 부족하다 느꼈던 그 허공을 채울 수 있는 퍼즐이 이것인가? 

 

사실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다. 

입시 공부로 인한 독서 외에는, 그리고 흥미를 돋기 위한 판타지 소설 외에는.

기억에 남는 것도. 좌우명이라 진정으로 느낄 만한 것도 한 구절도 딱히 없던 차였다. 

그 흔한 위인전도 읽어본 게 없다. 

공부해야 할 땐 남들 다하는 공부를 했고 거기에 남들보다 좀 더 보태진 노력이 있었던 것뿐. 나는 영재도 아니었고 그저 평범하다. 운이 좋았을 뿐. 

 

'만약 그랬던 내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문고전을 읽었고 접했더라면 조금은 더 달라졌을까? '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내가 여기 서 있을 수 있었을까? '

의문을 가져본다. 그만큼 이 책에서는 당신은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처음 갖게 되었던 신선한 충격은 반복되는 위인들의 예시와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훌륭한 사람들의 기초에 인문고전독서가 있었다는 일화들이 나열됨에 따라.. 오히려 의문을 갖게 된다. 

' 지금의 나도 변할 수 있을까? ' 

어쩌면 작가의 다소 비약적인 끼워 맞추기는 였을지도 모르겠다. 란 의심도 해본다. 

 


3. 결론 

아직은 다 읽지 못했기에 말을 아껴야겠다. 아니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말을 아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정말이라면 나도 변할 테니깐. 

그러려면 인문학 책을 꽤.. 많이 접하고 읽어봐야 할 테니깐. 

아직은 뭔가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 해봐야겠다. 

통독, 정독, 필사, 사색 등의 방법을 해보려고 한다.

 

인문학을 전공한 친한 지인이 없으니 제가 먼저 인문학에 다이빙하고 아이를 위한 길을 찾고 만들어 봐야겠죠.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하기 힘들 것 같아서 블로그에 글을 써 함께 논의해보려 합니다. 

(갑자기 일기를 써버린 기분이네요;;)

인문학 초보를 위한 추천도서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읽어보도록 할게요!!

 

이상 양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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