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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의 국내 출시가 올해 1분기에 이뤄진다고 결정이 내려진 상태라 그동안 모델 Y를 기다렸던 수많은 고객들이 드디어 결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나 역시 그중의 한 명으로써 오는 13일 국내 첫 전시에 앞서 모델 y의 장단점을 미리 리뷰해보고자 한다. 


1. 모델 y는 CUV? SUV? 

먼저 모델 Y라면 모델 X의 양산형 모델인 만큼 SUV로 나온 차량인데, 모델 3를 위로 늘려놓은 모양이라 정말 클까? suv 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게 첫 번째였던 거 같다. 

그래서 준비한 각종 suv 차량 크기 비교표.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와 한때 저의 드림카였던 BMW X3, X5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한국차의 대표격이며 비교하기 좋은 차량 싼타페와 비교하더라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은 크기이며, 최근에 제네시스에서 출시된 gv70보다도 좀 더 큰 외장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BMW의 X5와의 크기 비교는 넘사벽인 걸로... 

 

1. 모델 y,     2. 산타페,     3. x5,      4. x3,     5. gv70

 

물론 전고면에서는 모델 y가 낮은 축에 속해서 천장에 머리가 닿으면 어쩌나 싶은 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실내 공간 확보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전기차가 좀더 여유가 있는 편인 걸로 보인다.

모델 y의 경우 2열에 앉았을때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 위로 약 한 뼘 정도의 공간이 있으면서

2열 리클라이너 기능으로 인해 헤드룸 공간은 보다 넓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사실 작년 한 해 동안 산타페를 사려다가 gv70을 사려했다가 모델 y로 넘어온 입장이라 많이 비교해봤는데,

전고 면에서나 2열의 공간 면에서는 거의 산타페 급의 실내공간은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2. 승차감과 정숙성은 어떤가? 

솔직히 말해 요 부분은 찾아보면서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내연기관과는 다르게 전기차 특유의 저속에서의 정숙성, 그러나 고속에서의 풍절음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들이 확연히 더 느껴진다는 점이 있었고, 전기차라서 이런 소음을 마스킹해줄 엔진음이 없어서 더 들리는 거라곤 하지만, (물론 비교 불가이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본 경험으로는 어떤 이야기인지 알 것 같았다. 

그래도 운전석과 조수석의 1열 유리가 이중접합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소음이 덜해졌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 생각되지만,

1,2열 이중접합유리인 산타페와 1열 이중접합유리인 쏘렌토의 정숙성에서 개인적으로 큰 차이가 느껴졌던 경험에서 미뤄 봤을 때, 모델 y에서도 엄청 조용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싶다.

(이 역시 단순히 이중접합유리의 차이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비약이 클 수 있는 거긴 하지만 말이다.) 

승차감은 테슬라 특유의 딱딱한 주행이 있다고 한다. 노면의 질감이 다소 잘 느껴진달까? 

흠.. suv에서 승차감과 정숙성을 찾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할 순 있지만

그래도 패밀리카로써의 기능을 크게 두고 있는 점에서 배제할 수 없는 항목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좋기를 바라며 시승을 기다려 봐야겠다. 

 

3. 짱짱한 스피커

 테슬라 차량의 기본 스피커의 만족도는 나름 괜찮다고 평가된다.

소리에 엄청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기본으로 타도 아주 만족스러운 음질을 제공한다고 한다.

지인의 모델 3을 타고 뮤지컬 음악을 틀었는데 공연장에 온 줄 알았을 정도로 웅장하고 울림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차박 하면서 영화 틀어놓으면 대박일 것 같다. 

 

4. 차박에 특화된 공간

먼저 파노라마 루프의 개방성, 프렁크, 트렁크의 넓은 공간과 2열을 접었을 때의 공간감. 그리고 히터펌프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따뜻한 실내에서의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고 한다. 

www.youtube.com/watch?v=P5_fJnGJrPk

미국의 한 유튜버의 차박 리뷰

 

5. 계속되는 업데이트의 재미 

테슬라 차량은 아직도 어플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가령, 자율주행을 예로 들어본다면, 미국의 경우 베타 버전이지만 오토파일럿 기능이 풀려서 시내 주행에서도 목적지만 입력하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하고 조만간 한국도 베타 버전이 풀릴 거란 소문이 있다. 

또한 모델 3에서 원래는 제공되지 않았던 어라운드 뷰도 점차 업데이트되면서 그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추세라 하니 신기하다. 업데이트도 핸드폰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고 하니 참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오늘은 모델 y의 기대되는 장점과 아쉬울 것만 같은 단점을 리뷰해보았다. 

이제 하룻밤만 지나면 13일. 

국내 전시와 동시에 사전예약이 시작될지 어떨지 기대가 되는데 

일단 이번 주말엔 전시장으로 가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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