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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원장입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삼일절로 짧았던 연휴를 맞이해서 속초를 다녀왔어요. 

워낙에 속초로 자주 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맛집 투어를 하곤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횟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설악마을 협동조합] in 대포항 


속초하면 바닷가. 

바닷가 하면 회 아니겠습니까. 

 

수소문 끝에 신선하고 맛있다는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바로 설악마을협동조합인데요. 

위치는 속초 오가면서 자주 보았던 대포항에 있었어요. 

 

1층은 신선한 횟감들과 주방이 있었는데 여기서 회 떠서 2층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포장 주문을 하고 나와서 2층은 둘러보진 못했어요. )
1층의 느낌은 건물 안은 약간 훵~한 느낌의 오래된 건물 느낌이었는데, 수족관과 회 뜨는 공간, 계산대, 냉장고 정도 있었고 전반적으로는 잘 정돈되고 청결하게 관리하셔서 그런지 건물 외 인테리어들은 깨끗한 느낌이 들었어요. 

싱싱한 광어, 우럭, 농어들

3인분 정도에 어느 정도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문의드렸더니 아주 쿨하게 그럼 광어 + 농어 + 우럭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거기다가 매운탕(5천원), 쌈장(3천원) 해서 총 6만원 정도 나왔답니다.

거기다 초장이 더 필요할까? 필요 없을까? 고민하고 있으니깐 사장님이 그냥 하다 더 챙겨주셨어요. 먹다가 모자란 것보다는 남는 게 낫다면서 그냥 얹어 주셨지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대포항보다 속초중앙시장이 싸다곤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맛이 ㅎㄷㄷㄷ 뒤에 말씀드릴게요! ^^)

정말 가격도 저렴하고 좋지 않나요? ^^

사장님의 빠른 회뜨기 솜씨

생선을 바로 건져내서 잡더니 흐르는 물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가시를 발라내셨네요. 

위 영상은 엄청난 속도로 회 뜨는 모습입니다. 기계같단 생각이 들정도였는데요 ㅎ 

참! 사장님께서 회뜨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깨가 떡하니 벌어지신 게 바다사나이라는 게 새삼 느껴졌어요. 멋있습니다. 

 


그렇게

포장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광어, 우럭, 농어 3종세트!

회의 두께가 도톰하니 쫄깃하니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어떤 건 씹다 보면 고소하기도 하고 크.. 다시 먹고 싶네요. 

저야 원래 회를 좋아라 하니 다 잘 먹는데

제 아내가 먹어보더니 여기 회 맛있다고 할 정도랍니다. (아내는 회를 엄청 저만큼 즐기지 않습니다.. ) 

저번에도 한번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아니지만 타 블로그 맛집에서 회 포장해서 먹었었는데 살짝 얇아서인지 씹는 맛도 좀 덜했고 맛도 좀 덜 신선한 느낌적인 느낌이.. ㅠ 

암튼 이번엔 성공했네요!! 

넉넉한 쌈과 초장

챙겨주신 쌈과 초장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 

맛있는 매운탕까지!! 쑥갓? 미나리? 야채가 더 있었는데 매운탕 시원하게 끓이고 넣으려고 안넣은 상태예요. 옆에 수북히 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매운탕!!! 

와 같이 식사를 한 식구들이 매운탕 정말 맛있다고 난리였어요 

배가 불렀는데 한 그릇 먹고 또 더 먹고 사다 놓았던 라면사리까지 함께 끓였더니 금세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이담에 재방문 꼭 다시 하고 싶네요 ^^ 

 

이상 내돈 내산 후기의 양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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