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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ixabay.com/ 인용

안녕하세요 양원장입니다.

아직은 바람이 많이 찬 겨울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날이 포근하게 풀리는 날이 있는 게 따뜻한 봄이 올 준비를 하나 봅니다. 봄바람 살랑일 때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늘면서 가끔 이런 환자분들이 있더라~ 고 얘기하는 비뇨기과 원장님 얘기를 듣고 관련 내용을 포스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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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자전거와 발기부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전거 타면 발기 부전이 생기기도 하나요? 


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가끔 회음부 주변으로 저릿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먹먹한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특히나 자전거 안장이 딱딱한 경우에 더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전거 오래 타면 발기 부전도 온다는 얘기까지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해부학 공부를 통해 이 논란을 해소해보고자 합니다. 

출처 : https://www.earthslab.com. pudendal nerve 관련 이미지 검색 인용

위의 해부학 이미지를 보면 회음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음부신경(pudendal nerve) 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하여 자전거 안장에 눌리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해면신경(cavernous nerve)은 골반신경총(pelvic plexus)에서 타고 내려오며, 음부신경(pudendal nerve)에 비해서 보다 골반 안쪽 심층부에 위치하고 있어 자전거 안장에 눌리거나 주행 시 충격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원장님께 전해 들은 바로는, 위치적으로는 깊기 때문에 흔히 전립선 적출술을 하거나 할 때 흔히 발기 부전이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네요. 

따라서 자전거 타면 발기부전이 생긴다? 

장기간 자전거를 타고난 뒤 일시적인 회음부 numbness 나 감각 저하들은 빈번히 생기지만 발기부전은 라이딩 도중 치명적인 사고가 아니면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늘 예상치 못한 사고의 위험은 있으니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늘 조심하셔야겠지요. 

한편 자전거를 타는 것은 오히려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발기 현상은 성기 내 혈류가 증가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유산소 운동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내 찌꺼기들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발기부전의 원인인 비만을 예방하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도 늘려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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